[성명]MBK의 홈플러스 ‘먹튀’ 중단 선언, 이제는 투기자본을 규제해야 한다.

관리자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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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MBK의 홈플러스 ‘먹튀’ 중단 선언, 이제는 투기자본을 규제해야 한다.


투기자본 MBK가 10일 공식 메시지를 통해 폐점매각 정책 철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홈플러스를 인수한지 6년 만이다. 그동안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로 각종 알짜배기 매장을 비롯해 노동자들의 삶을 팔아먹은 대가로 자그만치 3조 5천억원을 가져갔다고 한다. 어디 노동자들의 삶 뿐이겠는가. 노동자들 어깨에 지워진 가족들의 생계, 매장과 관련되어 있는 상인들의 삶, 홈플러스를 이용해 온 지역 주민들의 편의에 이르기까지 MBK는 지역사회 경제를  송두리째 빼앗아갔다. 


그래서 이 말도 안 되는 사기약탈행위에 저항하고 있는 것이 홈플러스 노동자들이다. 지난 6년 동안 하루아침에 매장이 폐점되면서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인 것이 그들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연 물가상승분의 최저임금 인상은 커녕 임금 동결을 강요해 버티는 것도 모자라 인력감축, 구조조정으로 극심한 노동강도에 시달려 온 것이다.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지역에서 수백명이 상경하여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MBK와 청와대를 향해 절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들을 보라. MBK는 폐점매각 정책 철회 발표뿐만 아니라 하루빨리 노동자들의 요구에 응답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MBK의 ‘먹튀’ 중단 선언이 미봉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 같은 ‘먹튀’를 두 번 다시 하지 못하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로써 반드시 이를 규제해야만 한다.

이미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는 자본시장법, 상법, 외국인투자촉진법, 국민연금법 등 이른바 ‘투기자본규제 4법’ 제·개정을 통해 투기자본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서명운동을 통해 4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투기자본규제법 동의 의견을 여당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입법추진에 대한 사회적공감대 형성을 증명했다. 


이제 공은 정부와 국회로 넘어갔다.

대선을 앞두고 연일 거대 양당이 공정·상식·도덕을 운운하며 네거티브와 각종 규제완화 정책을 남발하고 있는 사이, 공정·상식·도덕이라고는 기대할 수도 없는 투기자본은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또다시 누군가의 삶을, 우리 사회를 파괴하고 착취하려 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가 투기자본에 대해 아무런 제재 없이 용인하고,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방조한다면 그 책임에 대해 민중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임을 경고한다. 하루빨리 정부와 국회는 투기자본규제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전국민중행동 또한 이를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2022년 1월 13일

전국민중행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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