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사고가 아니라 자본과 공권력에 의한 명백한 구조적 살인이다. 노동자의 생명을 짓밟은 자본의 탐욕과 공권력의 살인 방조를 강력히 규탄한다

관리자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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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투쟁 현장에서 차마 믿기 힘든 참사가 발생했다.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16일째 파업 투쟁을 이어가던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한 분이 대체수송 차량에 치여 끝내 숨졌고, 세 분의 노동자가 중경상을 입었다.


화물노동자들이 2주 넘게 파업하며 요구한 것은 노동조건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원청과의 책임있는 대화였다. 노조법 2,3조가 개정되고 원청기업과 교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자 마자, 화물 노동자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전국민중행동은 자본의 이윤 앞에 노동자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었던 BGF리테일과, 이를 비호하며 살인 현장을 방조한 공권력의 잔인함을 강력히 규탄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투쟁의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참사의 1차적 원인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은 자본에게 있다. 

원청인 BGF리테일과 BGF로지스는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했다. 대화 대신 물량 이관과 계약 해지라는 칼날을 휘둘렀고, 기어이 대체 차량을 밀어 넣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노동자의 목숨값으로 배를 불리는 약탈적 경영이 부른 참혹한 결과다.


경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공권력이 아니라 자본의 '사병'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사고 당시 경찰은 연좌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강제로 밀어내며 대체수송 차량의 길을 열어주었다. 사람이 차 밑에 깔려 사투를 벌이는 긴박한 순간에도, 경찰의 시선은 오직 '물류 흐름'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사람의 생명보다 기업의 물류 이송을 우선시한 경찰의 행태는 명백한 임무 방기이자 살인 방조다. 


전국민중행동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노동자 생존권을 위한 원청 교섭을 즉각 개시하라. 

BGF리테일과 BGF로지스는 이 사회적 살인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부는 현장 지휘 책임자를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을 즉각 문책하고, 사태해결에 나서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대체수송 투입과 공권력의 폭력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더 이상 자본의 탐욕에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죽어 나가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민중행동은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화물연대본부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자본의 탐욕과 공권력의 폭압에 맞서 이 땅의 모든 민중과 연대하여 노동자 생존권을 쟁취해낼 것이다. 


2026년 4월 21일

전국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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